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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壺 李滿益

Lee ManIk

  • 승무

僧舞

Buddhist Dance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37.5×45.5㎝

(1979)

좌측 하단에 manik.79.

액자

추정가

  • KRW  3,500,000 ~ 10,000,000
  • USD   2,640 ~ 7,520
  • JPY     381,000 ~ 1,087,000

낙찰가

KRW 3,800,000

작품 상세 설명

‘승무’라는 불교적 춤을 소재로 하여 삶의 번뇌를 이겨내려는 여승의 모습을 시적으로 승화시킨 조지훈의 시 에서 깊은 영감을 받고 시에 대한 예리한 통찰과 시상을 통해 피어오르는 시각적 상상을 이만익 특유의 한국적 화풍으로 재해석하여 한 폭의 정지된 화면으로 아름답게 담아내고 있다. 조지훈의 시에서 승무를 출 때 펄럭이는 비구니 머리에 쓰인 고깔이 움직임이 나비와 같다고 이와 같이 표현하였다. 이와 같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국적인 시와 그림의 절묘한 조화는 우리 민족의 설화 역사뿐만 아니라 문학, 종교, 철학까지 우리 민족의 정서가 담겨있는 요소는 모두 그림의 소재가 되었고, 우리가 너무나 당연히 알고 있다고 생각한 나머지 가까이 있어도 무심코 지나쳐 버릴 수 있는 우리의 소중한 것들을 한국적 미감의 서양화를 통해 예술로 소통하고 그 가치를 상기시켜준다.

작가 소개

이만익은 우리 민족의 삶에 깃든 기쁨과 슬픔의 정서를 문학성 짙은 설화 세계를 통해 표현함으로써 우리의 미적 뿌리를 찾아가는 작가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삼국유사와 주몽설화, 청산별곡, 심청전 등을 소재로 한 그의 작품들은 강렬한 색상과 대담하고 단순한 평면구성 속에 민족사의 단면들을 탁월하게 형상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만익의 작품은 주인공과 주요 요소들이 언제나 뚜렷하게 부각되어 있으며, 주제에 일차적으로 비중을 두어 서민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의 작품이 예술성이 높으면서도 대중성을 갖는 것은 이야기의 명쾌함과 조형기법의 장식성 때문이다.
이만익은 제24회 서울 올림픽대회(1988)의 개폐회식 미술 감독으로 활동하면서 한국적인 정서와 아름다움을 전 세계인들 앞에 보여주었다. 또한 그는 올림픽 행사의 테마를 소재로 목판화를 제작하여 전광판에 주제별로 작품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