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상세 설명
사원(寺院) 경내나, 능묘 ·정원 등에 불을 밝히기 위해 만들어두는 등기(燈器)를 말한다. 능묘 앞에 두는 것을 장명등(長明燈)이라 하며, 석등류는 통틀어 석등롱(石燈籠)이라고도 한다. 한국의 석등은 다른 대부분의 석조물과 마찬가지로 불교의 가람배치양식에 따른 한 구조물로서 전래되어 등기로서의 기능과 사원 공간의 첨경물(添景物)로서의 기능을 함께 발전시켜왔다. 통일신라시대에 많이 건립된 석등의 기본양식은 하대석(下臺石) 위에 간주(竿柱:中臺石)를 세우고 그 위에 다시 상대석(上臺石)을 놓아 화사석을 받치고 그 위를 옥개석(屋蓋石)으로 덮어 평면이 8각으로 조성되어 있다. 석등은 이와 같은 8각의 기본형이 주류를 이루면서 내려오다가 8각의 4면에 보살상이나 사천왕상을 조각하는 등 시대적 ·지역적 특징을 보이면서 발전하여왔다. 경전에 의하면 동제, 철제, 와제, 목제 등 다양한 종류의 재료로 만들어진다고 하지만 현재 석제가 가장 많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