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상세 설명
구연부가 비교적 크고 각이 예리한 것으로 보아 이전 유병의 흐름이 그대로 이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온 몸에는 비색의 청자유약을 두껍게 시유 하였으며 물 위에 떠 헤엄치는 모습을 표현한 작품으로, 꼬인 연줄기의 연봉오리를 입에 물고 등에도 자연스럽게 작은 연봉오리와 연줄기, 연잎이 얹혀 있다. 날개와 꼬리 깃털의 표현도 음각으로 섬세하고 정연하게 하였으며 눈매와 부리의 표현까지도 꼼꼼하게 표현하였다. 눈은 철화 안료로 찍어 눈동자를 표현하였고 입에 꽉 물은 연봉오리로 물이 나오게 만들었다. 등에는 연꽃봉우리 중앙에 구멍을 내어 입수구의 역할을 하며, 음각으로 나타낸 앵무문의 선도 격이 있다. 바닥을 일부 닦아내고 작은 돌 받침을 하여 번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