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林湖

Lym Ho

  • 해경

海景

Seascape

한지에 혼합재료
Mixed Media on Hanji

91×116.5㎝

좌측 하단에 낙관

액자 틀

화면(畵面) 일부 손상

추정가

  • KRW  300,000 ~ 900,000
  • USD   210 ~ 620
  • JPY     33,000 ~ 98,000

낙찰가

KRW 300,000

작가 소개

임호(林湖)[1918~1974]의 본명은 임채완(林采完)이고, 1918년 경상남도 의령에서 태어났다. 일본 오사카미술학교를 마치고 해방 이후에 마산에서 교직 생활을 하였다. 1949년에는 김남배(金南倍)·김봉기·김원갑·김윤민(金潤玟)·서성찬(徐成贊)·우신출(禹新出), 마산의 이림·이준, 진해의 장윤성·조영제, 통영의 전혁림(全赫林) 등과 함께 혁토사의 전신인 경남미술연구회를 조직하고, 제1회 경남미술연구회 작품전에 출품하였다. 특히 서성찬과는 각별한 사이였다. 혁토사는 지역성과 사실주의를 공유하며 민족 미술의 원형을 찾기 위해 노력한 부산 근대 미술의 가장 중요한 그룹 가운데 하나였다.
6·25 전쟁이 끝난 후에 임호는 부산에 정착하여 1953년 영남상업고등학교에서 미술 교사로 재직하면서 토벽회를 결성하였다. 1955년 미화당 백화점 화랑에서 첫 개인전을 가진 이래, 1974년 부산탑 미술관에서 개최한 마지막 개인전까지 열두 차례의 개인전을 가졌다. 1963년부터 한성여자대학[현재의 경성대학교]에서 재직하였다. 이 과정에서 임호는 많은 그림을 남겼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부산지부장과 부산미술협회장을 지냈다.
임호의 회화는 서구 회화의 흔적이 강하게 배어 있지만 민족주의적인 내용과 결합하기 위한 부단한 노력을 읽을 수 있다. 특히 남아 있는 임호의 작품 중에 대표 작품이라 할 수 있는 「흑선」에서는 간결한 선과 특유의 드로잉 감각을 느낄 수 있다. 1974년 임호는 일요화가회 회원들과 밀양 스케치 여행을 다녀온 후에 음주 상태에서 고혈압으로 쓰러져 세상을 떠났다.
대표 작품으로는 「흑선」[1952]·「대양을 향하여」[1960년대]·「해변」·「불상2」[1969]·「불상1」[1969]·「한라산」[1970]·「여인과 풍경」[1973] 등이 있다. 1964년 부산시 문화상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