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民畵

Folk Painting

  • 책가도 8폭병풍

冊架圖 八幅屛風

Eight-Fold Folding Screen with Shelves Full of Books

지본채색
Ink and Color on Paper

62.5×29㎝

병풍

1~8폭째 일부 손상

추정가

  • KRW  4,000,000 ~ 2,400,000
  • USD   2,980 ~ 1,790
  • JPY     440,000 ~ 264,000

작품 상세 설명

책가도는 18세기 후반 책을 통해 문치(文治)를 하려는 정조(正祖)의 구상에 의해 화원이 제작한 것이 시초일 것으로 추정된다. 궁중화풍의 책가도는 19세기 민화로 확산되면서, 책가가 있는 책거리보다 책가가 없는 책거리가 더 성행했다. 그것은 민화 책거리는 크기가 작기 때문에 책가가 있는 것보다는 책가가 없이 책을 비롯한 기물들을 표현하는 것이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작은 공간에 최대한 많은 것을 담기 위해 책을 비롯한 기물들을 응집해서 그리고 평면적인 공간으로 표현하는 등 서민 취향에 부응한 변화를 보였다. 본 책가도에는 선비들의 애장물인 책과 문방사우를 중심으로 사랑방의 기물인 도자기·화병·화분·서적 등과 선비의 여가생활과 관련된 다도를 위한 주전자·과일이 담긴 접시·향로 등을 책 사이사이에 적절하게 배치하여 조화를 이루게 했다. 특히 조선시대 당시 양반이나 사대부층만이 이용하던 안경도 보여 고위 명망가의 소장품이었을 것으로 사료된다.

작가 소개

정통회화의 조류를 모방하여 생활공간의 장식을 위해, 또는 민속적인 관습에 따라 제작된 실용화(實用畵)를 말한다. 조선 후기 서민층에 유행하였으며, 이규경(李圭景, 1788∼1865)의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에는 이를 속화(俗畵)라 하고, 여염집의 병풍·족자·벽에 붙인다고 하였다. 대부분이 정식 그림교육을 받지 못한 무명화가나 떠돌이화가들이 그렸으며, 서민들의 일상생활양식과 관습 등의 항상성(恒常性)에 바탕을 두고 발전하였기 때문에 창의성보다는 되풀이하여 그려져 형식화한 유형에 따라 인습적으로 계승되었다. 따라서 민화는 정통회화에 비해 수준과 시대 차이가 더 심하다.
민화는 장식장소와 용도에 따라 종류를 달리하는데 이를 화목(畵目)별로 분류하면 화조영모도(花鳥翎毛圖)·어해도(魚蟹圖)·작호도(鵲虎圖)·십장생도(十長生圖)·산수도(山水圖)·풍속도(風俗圖)·고사도(故事圖)·문자도(文字圖)·책가도(冊架圖)·무속도(巫俗圖)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