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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급월당(汲月堂) 윤광조는 함북 함흥 출생으로 홍익대 공예학부에서 도자를 전공하였다. 그는 도자 중에서도 특히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 조선 분청사기(粉靑沙器)를 연구하였다. 그는 1970년대 우리나라 현대도예에서 선구적인 역할을 수행한 작가 중 한 명으로 전승(傳承)도자와 도자조각과는 또 다른 맥락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한다. 즉 전통 도자의 형과 색을 그대로 재현하거나, 도자조각 과 같은 기능성이 완전히 배제된 형태의 작품이 아니라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에 맞는 새롭고 독자적인 문양의 창의적인 작업을 이룩했다는 것이다. 동시에 순수영역과는 다른 기능과 쓰임새가 기본적인 조형성을 뒷받침하고 있어 도예의 본질적인 속성을 수용하는 그의 태도를 알 수 있다. 그는《제7회 동아공예대전》(1973)에 대상을 수상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하였고, 1980년대에는 과감하게 물레성형을 그만두고 도판, 코일링(Coiling), 석고성형 등에 의한 기법으로 기형을 만들게 된다.
그의 예도(藝度)는 형태나 문양 형상 등에서 선미(禪味)를 나타내야 한다고 말하고 있으며, 이는 곧 탈속(脫俗)과 불심(佛心)의 자연스러운 본질을 구현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그의 예도(藝度)는 형태나 문양 형상 등에서 선미(禪味)를 나타내야 한다고 말하고 있으며, 이는 곧 탈속(脫俗)과 불심(佛心)의 자연스러운 본질을 구현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출처/월간미술, 국립현대미술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