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5년 2월 9일 태어난 원응 스님은 서울 중동고교 재학 시절에 부산 선암사 석암 스님 문하로 출가하여, 도리사, 금룡사, 해인사 등 제방선원에서 수행에 정진했다. 세수 27세에 지리산 벽송사에서 3년 결사를 성만한 원응 스님은 벽송사를 중창하고 사찰림을 대법원 승소 판결로 회복하는데 앞장섰다. 1970년대 말 원력을 세우고 벽송사 인근에 서암정사를 창건한 원응 스님은 도량에 석굴법당을 조성하는 한편 사경통선(寫經通禪) 수행으로 정진했다. 15년에 걸쳐 ‘대방광불화엄경’ 80권 전권을 먹사경과 금니사경으로 성만한 원응 스님은 2018년 8월 15일, 세수 84세, 법랍 66세로 원적에 들었다.

출처/법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