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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훈칠 權勳七Kwon HoonChill

1948 ~ 2004

한국

서양화

작가약력

  • 학력 사항
  • 서울대학교 회화과 학사
  • 서울대학교 대학원 석사
  • 전시 이력
  • 개인전
  • 2009 추모전(갤러리도울∙한벽원갤러리)
  • 2008 유작전(부산시립미술관)
  • 2006 유작전(선화랑) 등
  • 단체전
  • 국전 특선 5회
  • 한국판화 드로잉대전
  • 오늘의 작가전
  • 정예작가초대전
  • 한국현대미술초대전(이탈리아)
  • 현대미술초대전(국립현대미술초대전)
  • 동세대전
  • 등 전시
  • 수상 내역
  • 1980 국전추천작가
  • 1979 국전 문공부장관상
  • 1976 국전 국무총리상

작가 소개

권훈칠은 서울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1987년부터 1990년까지 이탈리아 로마에 가서 로마 미술 아카데미에서 수학하였다. 1976년 대한민국미술전람회(국전)에서 국무총리상을, 3년 뒤 문공부장관상을 수상하고 국전추천작가 되는 등 화려하게 화단에 데뷔하였으나, 화려한 출발과는 달리 작가는 은둔자처럼 작업실에만 파묻혀 지내다 5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1970년대에 그는 캔버스 위에 한지의 흔적을 만들어내는 작업을 하였고, 1980년대에는 흘리기 기법을 사용한 유화 작품과 불로초, 연꽃 등의 민화 소재를 다룬 구상화 작업을 병행하였다. 1990년대와 2000년대에는 한지의 흔적과 흘리기 기법 및 채색을 혼용하였는데, ‘만다라’ 시리즈가 이 시기의 대표작이다.
권훈칠의 작업은 한국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한 추상회화를 선보이는 것이며, 민화와 만다라 시리즈로 구별된다. 후기작인 ‘만다라’ 시리즈는 한국적인 빛과 색채에 대한 연구에서 비롯되었다. 제작기법은 한지에 색을 칠한 후 한지 결에 따라 흔적을 얻은 카드보드지를 삼각형 패턴화 하여 완성한다. 만다라 시리즈 중 하나인 ‘심문’(心紋, 2000년)은 만다라를 구성하고 있는 하나의 조형단위를 확대한 것과 같은 모습이다. 적당히 한지를 뜯어 내면서 생겨난 무늬, 한지의 구겨짐과 찢어짐이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이 이미지를 작가는 마음의 무늬라 불렀다. 한지의 흔적을 사용하는 기법은 스승이었던 정창섭(丁昌燮)의 영향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창섭이 주로 닥종이와 그 자체의 재질감에 더 많은 관심을 두었던 반면, 권훈칠은 한지의 매체적 특성인 ‘흡수’에 나타나는 우연한 조형성에 몰두했다. 이 시기 작품에서 보이는 면 분할, 인위와 우연의 공존에 대한 관심은 권훈칠의 말년작까지 지속적으로 이어진다.
한편, 그는 ‘만다라’ 시리즈와 같은 추상화를 통한 관념적 질서의 표현과 동시에 자연의 경험으로부터 깨달음을 구하고자 했으며, 다수의 소박하고 정갈한 풍경화를 남겼다. 이러한 작품으로 ‘제주도 방풍림’(jejudo - bang pung lim, 1998년) 등이 있다. 그의 풍경화가 보여주는 섬세한 재현과 빛으로 가득한 화면은 대상에 가까이 다가감으로써 세계와 자연을 이해하고자 했던 작가의 시선이 드러난다.
권훈칠은 국전을 통해 화려하게 데뷔했으나, 은둔자로 생활하며 독자적으로 작업하는 등 독특한 행보를 보인 작가이다. 그의 대표작인 ‘만다라’ 시리즈는 그의 세계가 ‘단정하고 흐트러짐 없는 구성적 질서’라는 큰 형식을 견지하면서도, 생과 사, 존재와 역사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사변으로 나아가기를 멈추지 않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그의 예술관은 ‘만다라’ 시리즈로 오기까지 풍경화와 같은 이전 작품에서도 나타난다.
2019년 8월 30일에서 9월 8일까지 한벽원갤러리에서 ""만다라로 오기까지"" - 권훈칠 15주기 추모 기념전이 열렸으며, 2020년 7월 7일부터 9월 20일까지 서울대학교미술관에서 권훈칠의 풍경화 작품을 중심으로 한 전시회가 열려 현재까지 그의 작품 세계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출처/김달진미술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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