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데 나라시게(1887년〈메이지 20년〉 10월 13일 - 1931년〈쇼와 6년〉 2월 13일)는 일본의 서양화가로 다이쇼에서 쇼와 초기에 활약했다.
1887년, 오사카부 오사카시 미나미구 나가호리바시스지 1초메(현재의 츄오구 히가시신사이바시)에 태어나 초등학교부터 중학교 때에 걸쳐 와타나베 쇼마스(渡辺 祥益)에게 일본화의 지도를 받는다. 1907년 도쿄미술학교(현 도쿄예술대학) 서양화과에 응시했으나 불합격, 일본화과 편입을 허락받아 입학한다. 시모무라 칸야마(下村 観山)의 지도를 받지만, 후에 서양화로 전향하여 1919년(다이쇼 8년) 2과학전 출품작의 「N의 가족」으로 수상한다. 다음해는 《소녀매화상》이 2과상을 수상하며 이 무렵부터 삽화 등의 일을 하기 시작하여 유리 그림의 제작에도 착수한다.
1921년부터 1922년까지 동유럽에서 활동하고, 1923년 2과 회원으로 천거되어 프랑스에서 귀국한 후인 1924년에는 나베이 카츠유키(鍋井 克之), 쿠니에다 킨조(国枝 金三), 쿠로다 시게타로(黒田 重太郎) 등과 오사카 시나노바시(현 니시구 닌혼마치 1초메)의 닛신생명 빌딩 내에 「시나노바시 서양화 연구소」를 설립해 쇼와 전기의 서양화계에 새로운 바람을 보내 젊은 선구자가 되었다. 1931년(쇼와 6년) 갑작스러운 심장 발작으로 43세의 나이로 요절하였다.
만년에 집중적으로 그려진 나부상은 서양회화에서 볼 수 있는 이상화된 나부상과는 차별화된 일본인에 의한 일본의 독자적인 나부표현을 확립한 것으로 높이 평가된다. 현재 아시야 시립 미술 박물관의 정원에 코이데 나라시게의 아틀리에가 복원·보존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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