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문집 학전유고(學田遺稿)의 저자. 6권 3책. 석인본. 1964년에 간행되었고, 권말에 권오인(權五寅)·김철희(金喆熙)의 발문이 있다. 규장각 도서와 국립중앙도서관에 있다.
권1·2에 시 228수가 수록되어 있다. 향촌을 배경으로 한 영물시(咏物詩)가 많으며, 꾸밈이 없고 평담한 것이 특징이다.
권3에는 유연구(柳淵龜)·정운경(丁雲卿)·김황(金榥) 등에게 보낸 편지글 66편이 실려 있는데, 일상 안부에 대한 것이다. 권4에는 서(序) 10편, 발(跋) 3편, 기(記) 6편, 상량문 1편, 찬(贊) 2편, 고유문 1편, 제문 14편, 잡저 1편이 들어 있다.
이 중 잡저인 「해우(解憂)」는 낙빈(樂貧)의 주제를 대화체로 구성한 소품이다. 권5에는 제문 5편, 뇌문(誄文) 1편, 묘갈명 13편, 묘지 3편, 행장 2편, 숙부에 대한 유사 2편이 들어 있다.
권6에 부록으로 이기호에 대하여 이정호(李定鎬)가 쓴 유사, 벗 김우림(金佑林)의 행장, 이가원(李家源)의 묘갈명, 이회춘(李會春)의 묘지, 김우림 외 11인의 만사, 이우익(李愚益) 외 9인의 제문이 들어 있다.

출처/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