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는 계흠(季欽)이고, 호는 소무헌(素無軒)이다. 본관은 봉화(奉化)이고, 거주지는 경상북도 안동군(安東郡)이다.
증조부는 금형(琴瀅)이고, 조부는 금주석(琴疇錫)이다. 부친은 금여직(琴汝稷)이고, 생부는 금여옥(琴汝玉)이다. 외조부는 김홍명(金弘命)이고, 형으로 금시술(琴詩述)이 있다. 광뢰(廣懶) 이야순(李野淳)의 문하에서 수학하였다.
벼슬길에 뜻이 없어 정신을 수양하는 공부인 성리학에 전념하였으며, 정재(定齋) 유치명(柳致明)‧이휘병(李彙炳) 등과 교류하였다.
1855년(철종 6) 영남유생을 대표하여 이휘병이 서울로 올라가 ‘사도세자(思悼世子)’의 추존을 건의하는 「영유의이소(嶺儒義理疏)」와 사액서원 훼철을 반대하는 상소를 올릴 때 참여하였다.
문집으로 『소무헌문집(素無軒文集)』이 있는데, 그 중 「사단칠정횡관과료의의(四端七情橫貫過了疑義)」에서는 율곡(栗谷) 이이(李珥)와 퇴계(退溪) 이황(李滉) 간에 견해차를 보이고 있는 사단칠정(四端七情)의 이기분배(理氣分配)에 대해서 퇴계 학설을 지지하는 한편, ‘리(理)’를 ‘활물(活物)’로 보는 대산(大山) 이상정(李象靖)의 견해에 적극 지지하였다.

출처/한국역대인물종합정보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