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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무석 權武奭Kwon MuSeok

1942 ~

한국

공예

서울시 무형문화재 23호 궁장(弓匠)

작가약력

작가 소개

권무석은 1942년 경북 예천 출생으로 부친 권태욱은 조상으로부터 활 만들기 과업을 이어받아 활을 제작하고 있었으며 그 당시 예천에서는 30여 가구에서 활을 제작하고 있었는데, 이는 우리나라 활의 80%가량을 생산하는 양이었다. 두 살 때 부친의 사망으로 가정이 어려워 1949년 예천 국민학교 4학년에 학업을 중도 포기하게 되었으며 형인 권영호가 가업을 이어받아 활을 제작하였다. 권무석도 12살인 1956년부터 활 만들기 작업을 배우기 시작하였다. 해방되던 1945년경에는 활을 찾는 이가 없어 제작 하지 않았으나 1956년부터 적국에서 활쏘기가 부흥하기 시작하여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활 제작에 전념하게 되었으며 형인 권영호의 공방에서 연 50개 정도를 제작하였다. 권무석은 21세에 입대 할 때까지 활제작의 뒷일을 돕고 있었다. 1980년 활제작의 대가 끊어지는 것을 염려하는 형의 권유로 조상의 가업인 활 만드는 일을 계속하게 되었다.
1983년 독립하여 서울 도봉구 본동에서 형님을 모시고 활제작에 주력하였으며 1986년부터 1994년까지는 황학정에서 활쏘기 사범을 하면서 활을 제작하였다. 1986년부터 서울시 무형문화재 궁장 기능보유자인 장진섭으로부터 경궁식(京弓式) 활 만들기 기능을 배우게 되었는데 서울에서 유일하게 활을 제작하던 장진섭(장진섭의 조부 장문환은 왕실전용 궁방에서 경궁식(京弓式)으로 활을 제작하던 장인으로, 고종 황제가 직접 사용하던 호미궁(虎尾弓)을 제작하기도 하였다.)은 1971년 서울시 무형문화재 47호 궁장 기능보유자로 지정되어 장남 장안석과 차남 장인선을 전수자로 두었으나 이들은 제작 과정의 어려움과 생계 문제 등으로 전업하게 되어 1997년 사망 시까지 권무석에게 기능을 전수하게 되었다. 1994년부터 1996년까지 중구 중림동의 공방을 거쳐 1997년부터 현재까지 경기도 양주군 내천면 광사리에 윤덕진이 권무석으로 하여금 활 제작에 전념하도록 제공한 한옥 사랑채 공방에서 작업하고 있다.
권무석은 오랫동안 쌓은 활 솜씨를 바탕으로 1986년부터 1995년까지 서울 전통 활쏘기 기능보유자인 장석후로부터 활쏘기를 전수받았으며, 1986년부터 황학정 사범 경찰대학 국궁 지도강사, 육군사관학교 국궁 지도강사 등을 역임하여 전통 활쏘기의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권무석은 활을 제작하며 직접 활을 쏘았기 때문에 정확하고 멀리 나가는 활을 만들기 위하여 어떠한 부분을 어떠한 재료로 어떻게 제작하여야 하는가 하는 상호관계를 가늠할 수 있었으며, 따라서 좋은 활을 제작할 수 있었다.
출처/아츠앤컬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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