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는 여경(汝卿)이고, 호는 만휴(晩休)이다. 본관은 순천(順天)이고, 본적은 경상북도 대구(大邱)이다. 증조부는 박성호(朴聖浩)이고, 조부는 박광구(朴光搆)이며, 부친은 박기건(朴基健)이다.
사서삼경(四書三經)을 탐독하고, 태학(太學)에 들어가서 당대의 명유(名儒)들과 교유하며 견문을 넓혔다.
1876년(고종 13) 식년시 갑과 2위로 급제하였다. 관직은 종친부직장(宗親府直長)‧사헌부지평(司憲府持平)‧부수찬(副修撰)‧수찬(修撰)‧장령(掌令)‧교리(校理)‧응교(應敎) 등을 지냈다.
그 후 1882년(고종 19) 임오군란 때 난병(亂兵)을 물리친 공로를 인정받아 통정대부(通政大夫)에 올라 동부승지(同副承旨)에 제수된 후, 병조참의(兵曺參議)‧형조참의(刑曺參議)를 역임하였다. 다시 강원감사(江原監司)에 제수되었지만 사양하고 귀향하였다.
저서로 『만휴선생문집(晩休先生文集)』 4권 2책이 전한다.

출처/한국역대인물종합정보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