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고 세이지(東鄕 清治, 1897년(메이지 30년) 4월 28일 ~ 1978년(쇼와 53년) 4월 25일)는 일본의 서양화가이다. 본명은 토고 테츠하루(東鄕 鐵春). 대표적인 그림으로 달콤한 꿈을 꾸는 듯 한 여성 초상화가 인기를 얻었고, 책이나 잡지, 포장지 등에 다수 사용되어 쇼와 시대의 미인 화가로서 전후 시대를 풍미했다. 화려한 퍼포먼스로 이과전(二科展)의 선전에 힘써, 「이과회의 지도자」라고 불렸다.
독특한 데포르메로 부드러운 곡선과 색조로 그려진 여성상 등이 유명하지만 너무 통속적이라는 견해도 있다. 후기에는 판화나 조각도 다뤘다. 잡화의 디자인이나 책의 장정 등도 다양하게 많이 다뤘다. 그의 화풍은 제자에 해당하는 아지키 카즈오(安食 一雄)에게 계승되고 있다. 토고 세이지는 댄디하고 사교적이어서 여성 스캔들도 적지 않았고 애인 중 한 명인 우노 치요(宇野 千代, 1897-1996)의 『색참회(色ざんげ)』는 그를 모델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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