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는 원팔(元八)‧치용(稚容)이다. 본관은 반남(潘南)이다. 증조부는 박필석(朴弼奭)이고, 조부는 박사린(朴師麟)이다. 부친은 박영원(朴永源)이고, 생부는 박심원(朴心源)이다.
1816년(순조 16) 추도기(秋到記)에서 수석을 차지하고 식년시 문과에 장원으로 급제하였다. 1835년(헌종 1) 홍문록(弘文錄)‧도당회권(都堂會圈)에 선발되었고, 1839년(헌종 5) 사간원대사간(司諫院大司諫)으로 제수되었다. 1850년(철종 1)에 영월부사(寧越府使)로 재직 중, 영월지역의 토지가 척박한데다가 흉년이 들어 떠도는 백성이 많아졌고, 환곡의 포탈과 군오(軍伍)의 결원에 따른 폐해가 심하다고 상소하였다. 이에 영월부에 곡식 3천 9백여 석을 탕감하였다. 또한, 1852년(철종 3) 사간원대사간(司諫院大司諫)에 임명되어 전정(田政)‧군정(軍政)‧환곡(還穀)의 삼정(三政)의 폐해에 대해 아뢰었다. 1853년(철종 4) 창릉(昌陵)‧전계대원군(全溪大院君)‧용성부대부인(龍城府大夫人)의 묘소를 찾아 제를 지낼 때 승급하였고, 1856년(철종 7)에 재차 사간원대사간(司諫院大司諫)으로 임명되었다. 박종헌(朴宗憲)의 친자 박인수(朴寅壽)를 입양하여 아들로 삼았다.

출처/한국역대인물종합정보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