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봉 모성수로 널리 알려져 있는 모전량은 1930년 중국 산동성에서 태어나 지난 1948년 한국으로 이주, 1962년 청주대학교 법과를 졸업했다. 이후 1967년부터 울산에서 거주했으며, 1981년 3월 울산도서관 건립 기금 조성을 위한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울산에 많은 애착을 보였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그 해 6월 울산시 명예시민증을 받기도 했다.
모전량은 1972년 대한민국 국전 서예부문 입선을 시작으로, 1985년 전국 예술문화대전 추천작가, 1996년 울산시립박물관 건립기금 조성 초대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또 그는 울산 화교소학교 교장, 한국 중국서화가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특히 모전량은 울산박물관 건립기금 마련을 위해 산수화, 화조도, 서예 등 작품 60여 점을 ‘밝은사회 울산클럽’에 기탁, 전시회를 개최해 작품 40여 점을 판매해 건립기금을 조성했다. 미 판매된 작품 20여 점은 현재 울산문화예술회관에 기탁됐다.

출처/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