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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쿤스 Jeff Koons

1955 ~

미국

팝 아트

작가약력

  • 미국의 네오 팝아티스트. ‘포스트모던 키치(kitsch)의 왕’으로 불리며, 대중적인 인기와 더불어 상업적으로도 성공한 예술가.

작가 소개

제프 쿤스(Jeff Koons)는 1955년 1월 21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州) 요크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가구상이자 인테리어 디자이너였고, 어머니는 재봉사였다. 어린 시절부터 미술에 재능을 보인 그는 10대 시절에는 대가들의 작품을 모방해 그리기도 했다. 당시 실내장식 관련 사업을 했던 쿤스의 아버지는 아들의 작품을 자신이 운영하는 가구점에 전시했고,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판매도 했다.
쿤스는 초현실주의 화가인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í)를 우상처럼 여겼는데, 고등학교 다닐 때 달리가 뉴욕 성 레지스 호텔(St. Regis Hotel)에 묵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를 찾아갈 정도였다. 당시 달리는 장래 예술가를 꿈꾸는 어린 소년에게 기꺼이 자신의 시간을 내어주며 따뜻한 호의를 베풀었다. 이러한 호의에 힘입어 쿤스는 자신의 꿈을 더욱 단단하게 다져 나갔다.
쿤스는 시카고 미술학교(Art Institute of Chicago)와 메릴랜드 미술대학(Maryland College of Art)에서 회화를 공부했다. 시카고 미술학교 시절, 그는 에드 파슈케(Ed Paschke)를 만나 기성품과 팝문화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켰으며, 1970년대 후반 그의 스튜디오에서 어시스던트로 활동하기도 했다. 쿤스는 1977년 졸업과 함께 뉴욕으로 이주했다. 그는 전업 미술가가 되기 전에 뉴욕 현대미술관(MoMA)의 멤버십 데스크에서 회원권 판매를 했고, 월스트리트에서 증권 브로커로 일했다.
쿤스는 1980년대 들어 유명 브랜드의 진공청소기를 아크릴 상자 속에 진열한 ‘새로운 The New’ 연작과 농구공을 수족관에 띄운 ‘평형 탱크 Equilibrium Tank’ 연작 등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그는 일상의 사물을 미술관이라는 예술 공간에 위치시킴으로써 새로운 가치가 창출된다는 것에 주목한 점에서 마르셀 뒤샹(Marcel Duchamp)과 앤디 워홀(Andy Warhol)의 후예로 평가되며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1986년부터 시작한 ‘조각상 Statuary’ 연작은 상품을 있는 그대로 차용하는 대신 토끼 모양의 풍선 인형을 스테인리스 스틸을 소재로 크게 확대해 제작한다거나 싸구려 도자기 인형들을 사람 크기로 제작함으로써, 브릴로 세제 상자를 나무상자로 손수 제작하여 미술품으로 탄생시킨 워홀의 노선을 전략적으로 선택했다. 그는 키치 취향과 팝적 감수성으로 예술의 권위와 순수성에 대해 도전했다. 유명한 술 광고 사진을 재구성한 ‘사치와 타락 Luxury and Degradation’ 연작으로 쿤스는 이러한 노선을 보다 확고하게 다지면서 명성을 쌓아나갔다.
쿤스는 또 작품의 방향을 ‘진부함 Banality’으로 옮겨 팝문화의 아이콘과 텔레비전 광고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복제했다. 작품 《마이클 잭슨과 버블즈 Michael Jackson and Bubbles》(1988)는 대중음악을 대표하는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이 ‘버블즈’라고 불리는 그의 애완동물 침팬지를 안고 있는 실물 크기의 조각상이다. 잭슨은 장미가 깔린 바닥에 앉아 있고, 침팬지가 그의 무릎 위에 앉아 있는 형상으로, 잭슨의 두터운 화장과 금색의 화려한 의상이 돋보인다. 그러나 쿤스는 이 작품을 도자기로 만들어 대중스타라는 지위의 공허함과 연약함을 드러냈다. 이 작품은 2001년 5월, 뉴욕의 소더비 경매에서 5,615,750 달러(약 56억 원)에 낙찰되어 그때까지 쿤스의 작품 중 최고 낙찰가로 기록되었다.
쿤스는 1991년 포르노 배우 출신으로 이탈리아의 국회의원까지 지낸 일로나 스톨러(Ilona Staller)와 결혼했다. 그는 부인과의 노골적인 성행위 장면을 사진과 조각 등 다양한 매체로 표현한 ‘메이드 인 헤븐 Made in Heaven’(1990~1991) 연작을 제작했다. 이 작품은 1990년 베네치아 비엔날레에서 처음 선보였는데, 미술계와 대중들로부터 혹독한 비난과 외면을 받았다. 두 사람의 결혼생활도 오래 가지 않아 결국 헤어졌다.
쿤스는 다시 방향을 전환하여 꽃과 잔디로 만든 강아지 모양의 대형 조각물 《강아지 Puppy》(1992)로 또 한 번 세상을 놀라게 했다. 높이가 13미터에 달하고 20,000개의 화분으로 장식된 이 조각물은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에게까지 동심을 자극하며 사랑을 받았다. 그는 이어 생일 축하파티를 주제로 한 ‘셀러브레이션 Celebration’ 연작을 선보였고, 1990년대 중반 이후 그의 대표적인 작품 스타일인 팽창하는 세계를 기념하는 대형미술 작품들에 몰두했다.
기다란 풍선을 꼬아서 만든 꽃과 강아지가 거대한 크기로 확대된 그의 작품은 가볍고 말랑말랑한 고무를 대신해 스테인리스 스틸로 매우 견고하게 만들어졌다. 이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가지고 있는 크기와 무게에 대한 관념을 일순간 무너뜨린다. 그는 스튜디오를 공장처럼 가동하기 위하여 30여 명의 조수를 고용하여 작품을 생산한다. 아이디어는 내지만, 실제 제작은 전문기술자들의 몫이다. 매끈한 처세술로 끊임없이 투자를 만들어내고, 결국에는 그의 명성을 믿고 돈을 대는 스폰서를 괴롭히는 악명 높은 예술가, 쿤스는 미국의 대중문화와 일상생활을 소재로 미국의 스타 작가가 되었다.
2010년 쿤스는 또다시 새로운 영역에 도전했다. 1975년부터 시작된 BMW의 아트카 디자인에 그가 17번째 디자이너로 차체 외관의 도색 제작을 담당한 것이다. 역대의 아티스트로는 알렉산더 칼더(Alexander Calder)로부터 프랭크 스텔라(Frank Stella), 로이 릭턴스타인(Roy Lichtenstein), 앤디 워홀(Andy Warhol),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 제니 홀저(Jenny Holzer) 등 현대미술의 거장들이 대거 참여해왔다. 넘치는 속도와 에너지, 빛을 화려한 색선으로 표현한 그의 BMW 아트카는 그해 6월 2일 파리 퐁피두센터에서 일반에게 공개되었으며, 2010년 6월 12일 프랑스 르망에서 열린 ‘2010 르망 24시’에 출전했다.
쿤스는 2012년 11월 뉴욕 크리스티의 ‘전후 현대미술 이브닝 세일’ 경매에서 그의 작품 《튤립 Tulips》(1995~2004)으로 생존 작가 최고가인 33,682,500 달러(약 370억 원)를 기록하며 21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예술가로서의 입지를 다지기도 했다. 그러나 그에 대한 평가는 극명하게 갈리는데, 혹자는 그를 미술사에 있어 중요한 개척자로 바라보는 반면 다른 편에서는 자기 생산품(Self-Merchandising)에 기반을 둔 아무런 의미도, 비평 요소도 찾을 수 없는 키치류의 것들로 일축해 버린다.
주요 작품으로는 《세 개의 공 50/50 탱크 Three Ball 50/50 Tank》(1985), 《토끼 Rabbit》(1986), 《마이클 잭슨과 버블즈 Michael Jackson and Bubbles》(1988), 《파플스 Popples》(1988), 《꽃이 담긴 작은 화병 Small Vase of Flowers》(1991), 《강아지 Puppy》(1992), 《매달린 하트 Hanging Heart》(1994~2006), 《튤립 Tulips》(1995~2004), 《풍선 꽃 Balloon Flower》(1996~2000), 《토끼 풍선 Balloon Rabbit》(2005~2010) 등이 있다.
출처/두산백과, 501 위대한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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