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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 金奭Kim Seok
1976 ~
한국
조소
작가약력
- 학력 경남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학과 졸업
- 개인전 2003 경남대 디자인 갤러리
- 2007 ROBOT STORY 추억의 명작로봇 전 COEX, 서울
- 2007 badaq robotory 전
- 2008 ROBOT STORY 그리고 2 전
- 2008 내 어릴 적 친구 전
- 2009 ROBOT STORY 세 번째 이야기 전 샘터갤러리, 서울
- 단체전 2002 경상남도미술대전
- 2003 성산 미술대전
- 2004 대한민국미술대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 2005 꽃마을 자연 미술제
- 2006 설치그룹 마감뉴스 나무 공간 전 유림목재, 경기 고양시
- 2007 스튜디오 유닛 발광크리스마스 전
- 2007 나무로봇 조각 전
- 2008 크로스 컬쳐 예술의 전당, 서울
- 2008 쌈지 아트마켓 한국산 그림전 쌈지아트마켓, 서울
- 2008 희극 전(say about laughs) 과천 제비울 미술관, 과천
- 2008 아트스타 100 전
- 2008 로봇 아트 뮤지엄 전
- 2008 미술관 아티스트 가든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김해
- 2008 Leg Godt 전
- 2008 내 안에 블루 전
- 2인전 2008 가면놀이 전 갤러리 원, 서울
- 기획전 2008 I-ROBOT전 아트파크, 서울
- 2008 신나는 미술관2 경남도립미술관, 경남 창원
- 2008 찾아가는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 2008 원더풀 라이프 전 두산아트센터, 서울
- 2009 스마일 스마일 스마일 갤러리고도, 서울
- 2009 틱탁 갤러리고도, 서울
- 초대전 2003 대안 공간 마루 기획초대 신진작가 발언 전 대안공간 마루, 경남 창원
- 특별전 2008 로봇 아트 특별 전 마산 3.15 아트센터, 경남 창원
- 행사전 2004 아시아 청년미술제 성산아트홀, 경남 창원
- 2005 가야 세계문화 축전 김해문화의전당, 경남 김해
- 2008 CONVERS 100 주년 전 홍대앞, 서울
작가 소개
“어릴 적 또래 아이들의 부러움의 대상이었던 완구점을 부모님께서 운영하셨기에 쉽사리 갖지 못했던 메이드 인 코리아 사출 조립로봇들은 나에게는 흔히 접할 수 있는 생활이었다. 조립해 보고 분해해 보고, 부셔도 보고 고쳐도 보고 항상 장난감은 나에게는 기쁨이자 즐거움이고, 행복이자 사랑이었다. 그냥 움직이지도 않는, 웃기게 생긴 촌스러운 사출 조립로봇을 책상 위에 떡 하니 올려놓으면 그 뿌듯함이란 이루 말로 할 수가 없었으니까 말이다. 나에게 로봇이라는 이미지는 동경에 대상이자 아련한 추억이다.”
그리하여 그는 로봇을 만드는 사람이 되었다. 추억을 만드는 작가, 김석. 공대생이었던 그는 미술이 하고 싶어서 부모님을 설득했고 선생님이 된다는 전제 하에 ‘미술교육과’에 진학했으며 ‘선생님 생활’을 하다 결국(?)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되었다. 로봇이야기를 할 때면 어린아이 마냥 눈이 반짝거리는 그다. 거대한 로봇을 만들면서도 따뜻한 감성을 소유하고 있는 작가 김석. 그의 이야기는 로봇으로 시작해서 로봇으로 끝났다.
“로봇을 만드는 근본적인 이유는 마냥 좋아서 하는 거예요. 제가 태권브이랑 나이가 똑같거든요. 태권브이가 1976년도에 처음 탄생했는데 저도 1976년 생이라 그런지 아련한 향수를 자극해요. 어렸을 때부터 로봇을 좋아해서 그랬는지 몰라도 그런 동심을 찾고 싶어서 자연스럽게 이런 작업을 시작하게 됐어요. 처음엔 한 시대를 풍미했던 유명 로봇을 등장시켜서 앞으로 이런 이야기를 펼치겠다라는 것을 소개하는 전시였어요. 그 다음은 사람처럼 행동을 하거나 액션이 가미된 그런 내용이 포함된 것인데…… 요즘은 제가 일상에서 느끼는 감정들을 로봇에게 대입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어요.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나무에 대한 그의 애정은 각별하다. 하긴 자신과 늘 숨 쉬고 있는 작품의 소재인데 어찌 정이 들지 않을
수 있으랴. 그는 이미 ‘나무의 달인’ 이었다. 마치 요리사가 신선한 식재료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는 것처럼. 보통 로봇이라고 하면 쇠나 잘 다듬어진 플라스틱을 연상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그는 산업시대, 철기시대 등 이런 특징과 같은 시대성을 타지 않는 소재였으면 했고 그런 의미 있는 재료를 찾다 보니 나무로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톱으로 나무를 자른 후에 약간 단순화 시켜서 로봇을 만든다. 너무 똑같이 만들면 기능적인 면들만 강조하게 될까봐 조형적인 면도 표현하고자 그만의 방식대로 단순화 시키되 첨가해야 할 것은 첨가 시켜서 톱으로 조각을 한다. 다른 도구는 전혀 사용하지 않고 오직 ‘톱’이다. 톱에 시동을 걸어서 스케치 하듯이 나무를 이리 자르고 저리 자른다. 나무를 자르며 형태를 잡아가는 과정은 그의 작업에서 가장 힘든 부분이기도 하지만 지금은 톱으로 연필 깎을 수 있을 만큼 자유자재로 잘 다룬다고 하니 그간 얼마나 톱집을 해왔을지 짐작이 간다. 그는 일찌감치 나무 한 덩어리로 로봇을 만들겠다는 생각은 버리고 로봇의 부분과 부분을 모두 조각을 냈다. 그 조각들은 불록을 끼워 맞추듯이 다시 재조합된다. 장난감 조립하듯이 탁탁탁. 여기에 형형색색의 크레파스들이 칠해진다. 어린아이가 그림을 그리듯이 슥삭슥삭.
“제가 로봇을 만드는 가장 큰 이유는 추억과 향수, 한마디로 동심과 연결되는 것이거든요. 미술을 배울 때 스케치북에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렸어요. 가장 먼저 익힌 그림 도구가 크레파스이다 보니 그냥 칠해 봤는데 그것이 나무와 너무 잘 맞는 거예요. 그 이후로 계속 쭉 크레파스를 칠했죠. 제 작업을 보면 나무가 잘 다듬어 진 것이 아니라 톱질로 인한 끌자국이 있거든요.
긁혀 있는 그 부분이 너무 예뻐서 그걸 잘 살릴 수 있도록 유화도 칠해보고 아크릴도 칠해보고 페인트, 니스...다 칠해 봤는데 역시 크레파스만한 게 없더라고요. 크레파스가 파쇄되면서 묻어나는 느낌도 좋은데 거기에 스크래치가 있다 보니 한층 더 부각이 되는 것 같아서 그렇게 하고 있어요.”
김석은 스스로도 키덜트족이라 여길 만큼 로봇을 끔찍이 좋아하고 늘 로봇과 함께하는 작가다. 그의 성장통을 건드려 준 것도 로봇, 그의 작업에 영감을 불어 넣어준 것도 로봇, 그의 고독한 마음을 위로해 준 것도 로봇이었다. 동심에 대한 순수함으로 시작해 추억을 만들고 있는 그는 로봇의 미래와 그들의 정체성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그에게 로봇이란 그런 존재다. 생사고락을 함께하는.
“로봇을 작업하면서 가장 의미있게 생각하는 부분은, 내가 사회구성원으로서 살아있다라는 것을 조금이라도 외치고 싶어요. 소시민도 얼마나 좋은 생각을 많이 갖고 있는데요. 저 같은 소시민도 열심히 살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요. 작가로써 대의를 생각하고 작품으로 표현하고 싶은데 그 대상이 로봇인 거죠. 로봇이 저를 대신해서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하여 그는 로봇을 만드는 사람이 되었다. 추억을 만드는 작가, 김석. 공대생이었던 그는 미술이 하고 싶어서 부모님을 설득했고 선생님이 된다는 전제 하에 ‘미술교육과’에 진학했으며 ‘선생님 생활’을 하다 결국(?)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되었다. 로봇이야기를 할 때면 어린아이 마냥 눈이 반짝거리는 그다. 거대한 로봇을 만들면서도 따뜻한 감성을 소유하고 있는 작가 김석. 그의 이야기는 로봇으로 시작해서 로봇으로 끝났다.
“로봇을 만드는 근본적인 이유는 마냥 좋아서 하는 거예요. 제가 태권브이랑 나이가 똑같거든요. 태권브이가 1976년도에 처음 탄생했는데 저도 1976년 생이라 그런지 아련한 향수를 자극해요. 어렸을 때부터 로봇을 좋아해서 그랬는지 몰라도 그런 동심을 찾고 싶어서 자연스럽게 이런 작업을 시작하게 됐어요. 처음엔 한 시대를 풍미했던 유명 로봇을 등장시켜서 앞으로 이런 이야기를 펼치겠다라는 것을 소개하는 전시였어요. 그 다음은 사람처럼 행동을 하거나 액션이 가미된 그런 내용이 포함된 것인데…… 요즘은 제가 일상에서 느끼는 감정들을 로봇에게 대입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어요.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나무에 대한 그의 애정은 각별하다. 하긴 자신과 늘 숨 쉬고 있는 작품의 소재인데 어찌 정이 들지 않을
수 있으랴. 그는 이미 ‘나무의 달인’ 이었다. 마치 요리사가 신선한 식재료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는 것처럼. 보통 로봇이라고 하면 쇠나 잘 다듬어진 플라스틱을 연상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그는 산업시대, 철기시대 등 이런 특징과 같은 시대성을 타지 않는 소재였으면 했고 그런 의미 있는 재료를 찾다 보니 나무로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톱으로 나무를 자른 후에 약간 단순화 시켜서 로봇을 만든다. 너무 똑같이 만들면 기능적인 면들만 강조하게 될까봐 조형적인 면도 표현하고자 그만의 방식대로 단순화 시키되 첨가해야 할 것은 첨가 시켜서 톱으로 조각을 한다. 다른 도구는 전혀 사용하지 않고 오직 ‘톱’이다. 톱에 시동을 걸어서 스케치 하듯이 나무를 이리 자르고 저리 자른다. 나무를 자르며 형태를 잡아가는 과정은 그의 작업에서 가장 힘든 부분이기도 하지만 지금은 톱으로 연필 깎을 수 있을 만큼 자유자재로 잘 다룬다고 하니 그간 얼마나 톱집을 해왔을지 짐작이 간다. 그는 일찌감치 나무 한 덩어리로 로봇을 만들겠다는 생각은 버리고 로봇의 부분과 부분을 모두 조각을 냈다. 그 조각들은 불록을 끼워 맞추듯이 다시 재조합된다. 장난감 조립하듯이 탁탁탁. 여기에 형형색색의 크레파스들이 칠해진다. 어린아이가 그림을 그리듯이 슥삭슥삭.
“제가 로봇을 만드는 가장 큰 이유는 추억과 향수, 한마디로 동심과 연결되는 것이거든요. 미술을 배울 때 스케치북에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렸어요. 가장 먼저 익힌 그림 도구가 크레파스이다 보니 그냥 칠해 봤는데 그것이 나무와 너무 잘 맞는 거예요. 그 이후로 계속 쭉 크레파스를 칠했죠. 제 작업을 보면 나무가 잘 다듬어 진 것이 아니라 톱질로 인한 끌자국이 있거든요.
긁혀 있는 그 부분이 너무 예뻐서 그걸 잘 살릴 수 있도록 유화도 칠해보고 아크릴도 칠해보고 페인트, 니스...다 칠해 봤는데 역시 크레파스만한 게 없더라고요. 크레파스가 파쇄되면서 묻어나는 느낌도 좋은데 거기에 스크래치가 있다 보니 한층 더 부각이 되는 것 같아서 그렇게 하고 있어요.”
김석은 스스로도 키덜트족이라 여길 만큼 로봇을 끔찍이 좋아하고 늘 로봇과 함께하는 작가다. 그의 성장통을 건드려 준 것도 로봇, 그의 작업에 영감을 불어 넣어준 것도 로봇, 그의 고독한 마음을 위로해 준 것도 로봇이었다. 동심에 대한 순수함으로 시작해 추억을 만들고 있는 그는 로봇의 미래와 그들의 정체성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그에게 로봇이란 그런 존재다. 생사고락을 함께하는.
“로봇을 작업하면서 가장 의미있게 생각하는 부분은, 내가 사회구성원으로서 살아있다라는 것을 조금이라도 외치고 싶어요. 소시민도 얼마나 좋은 생각을 많이 갖고 있는데요. 저 같은 소시민도 열심히 살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요. 작가로써 대의를 생각하고 작품으로 표현하고 싶은데 그 대상이 로봇인 거죠. 로봇이 저를 대신해서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고 생각해요.”
출처/MYAR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