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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자상감 국화문표형주전자

靑磁象嵌 菊花文瓢形酒煎子

Celadon Porcelain Black & White Inlaid Gourd Dipper Shaped Kettle with Chrysanthemum Design


29×1.7×9.5㎝

(고려시대)

보존 상태 : 구연부, 손잡이 및 수구부 수리

추정가

  • KRW  8,000,000 ~ 24,000,000
  • USD   5,820 ~ 17,450
  • JPY     844,000 ~ 2,530,000

작품 상세 설명

고려청자 가운데는 표주박 형태의 주전자가 많다. 이 유형은 중국의 당, 송 자기에서도 볼 수 있지만 매병과 마찬가지로 고려의 조롱박 모양 주자도 중국 문화의 영향을 벗어난 고려적인 산뜻한 조형의 세계를 보여준다. 표주박 모양의 몸통에 수구부는 가느다란 대롱처럼 생겼고 손잡이는 박 넝쿨을 꼬아 붙인 모양이다. 특히 고리가 있는 부분과 하단부에 매듭을 한 번 더 꼬아 붙인 차별성을 보여주는 미적 감각이 돋보인다. 윗몸통과 아랫몸통의 비례가 적당하고 기형이 대단히 정제된 기형을 보여준다. 동체 상부에는 2조대 선을 두르고 바깥에는 여의두문이 둘러진 원안에 국화를 상감 시문하였고 동체 하부 중앙에는 역시 국화를 담백하게 시문하였다. 태토는 정선되었고 녹색 기운이 감도는 녹청색 청자유약이 입혀졌는데, 광택이 은은하고 부분적으로 빙렬이 있다. 굽은 비교적 넓게 깎은 다리 굽으로 굽다리 바닥의 유약을 훑어내고 가는 모래를 받치고 구웠다. 이 작품은 무늬나 전체적인 곡선미에 있어서 고려적인 조형을 잘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