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소개
오리진(Origin)의 창립동인으로 기하학적 추상작업을 했던 김수익은 1987년부터 「그리움」이라는 한국적 정서를 구상회화의 방식으로 일관되게 표현해 오고 있다.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애달픔을 모티브로 기독교적 인류애를 화폭에 담아내는 작가다. 미술평론가 이일은 김수익의 작업에 대해 "그의 작품은 대체로 인물을 주요 테마로 삼고 있으나, 그렇다고 엄격한 의미에서의 인물화 또는 추상화는 아니다. 화면에 등장하는 인물에는 항상 풍경, 아니면 정물이 곁들어져 있으며 또한 인물들(대개의 경우 여성)은 어떤 특정 인물이 아니라 일종의 전형화된 인간상, 그것도 한국적 인간상들이다. 그리고 그 인간상과 그 동반자로서의 풍경이나 정물이 서로 교감하며 하나가 되어 은밀한 정감의 세계를 창출해 내고 있는 것이다." 라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