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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학문 모담 2점

五鶴文 毛毯 二點

Carpets of Joseon with Five Cranes Design 2 Pieces


①173×135㎝, ②211×160㎝

추정가

  • KRW  9,000,000 ~ 27,000,000
  • USD   6,770 ~ 20,310
  • JPY     979,000 ~ 2,935,000

낙찰가

KRW 9,000,000

작품 상세 설명

모담(嬰孎)은 털실과 면실을 섞어서 짠 조선시대 카펫으로, 씨실에 색실을 사용해 문양을 철직(綴織, 태피스트리) 기법으로 제작하고 그 위에 먹 또는 안료로 선이나 그림을 그렸다. 우리나라는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걸쳐 다양한 종류의 모직물을 만들었다. 이미 『삼국사기(三國史記)』와 『삼국유사(三國遺事)』에 탑등, 구유, 계담, 모전 등의 기록이 남아 있다. 고려시대 최자(崔滋)의 『삼도부(三都賦)』 에는 신분이 높은 관리들의 집에 채 담연을 깔았다고 전한다. 조선시대에도 채담은 계속 쓰였으며 전(氈), 계(翸), 담(孎), 화채담옥연촉 등의 이름으로 깔개나 장막으로 사용했기도 했다. 조선에서 모담의 모습은 17세기 이전의 초상화에서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있는데 17세기 이후에는 온돌의 보급으로 주거 환경과 취사도구 등 전반적인 생활 문화가 바뀌면서 모담이 점차 쇠퇴했던 것으로 보인다. 18세기 무렵에 모담의 사용이 현저하게 줄어들고 초상화에도 모담 대신 화문석이 등장하는 데는 이러한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