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사용 삼층장) 
작품 상세 설명
옷이나 이불 등을 보관하는 삼층으로 된 장(欌)이다. 이 삼층장은 일반적인 삼층장에 비해 크기가 크고 너비가 깊어 육중하며, 울거미가 굵고 단단하게 만들어졌다. 장은 일체형의 몸통에 내부에 층을 구분하는 널이 있는 형태의 목가구로, 제작 시 비용이 많이 들어 신분이 높고 경제력이 있는 집안에서 주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본 출품작은 느티나무, 소나무로 제작된 삼층 옷장이다. 일층, 이층, 삼층, 마대의 4부분으로 구성되며, 천판 밑으로 4개의 서랍이 있다. 규모가 큰 장으로 전면의 기둥을 원통의 곡선으로 가공하고, 문변자에는 한 줄의 쇠시리를 양각으로 표현하였다. 각 층의 기둥과 쇠목의 연결부위는 감잡이로 보강하였다. 앞바탕의 여닫이 문 장석에는 팔괘문 등을 음각하였고, 문고리가 있는 장석은 사각함의 형태를 띠고 있다. 마대의 각 면은 박쥐 형태의 풍혈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