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소개
하반영 화백은 1922년, 경북 김천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김구풍. 아버지의 직장을 따라 영동, 대전, 군산 등지를 옮겨 다니며 살다가, 군산에 정착했다. 일곱 살 때 서예와 수묵화를 통해 처음 붓을 잡은 그는 1931년 13세에 조선총독부가 주최한 조선미술전람회 최고상을 받았다. 또 400년 전통의 프랑스 ‘르 살롱전’ 금상(1979), 미국 미술평론가협회 공모전 우수상(1987)을 받았으며 2006년에는 동양 미술계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일본 ‘이과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하반영은 2012년 10월 대장암 수술 후 전북 군산에서 완주군 상관면으로 거처를 옮겨 창작열을 불태웠다. 하반영은 "많은 사람이 미술품을 공유해야 한다"는 신념에 따라 2013년 2월 작품 100점을 군산시에 기증하기도 했다. 서양화가임에도 서예·한문·한국화·구상화·풍경·인물화까지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면서 작품 활동을 펼쳐 ‘르네상스인’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최고령 작가로 활동하다 2015년 1월 25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8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