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제 태환이식 1쌍) 
작품 상세 설명
삼국시대의 귀걸이에는 한 개의 고리만으로 이루어진 소환식 이식(素環式耳飾), 가는 고리에 자그마한 고리가 달린 것, 수식부 이식(垂飾附耳飾)의 세 종류가 있다. 이 중에 수식부 이식이 가장 화려한 것으로 귓불에 직접 다는 고리(主環)와 고리에 매달리는 중간식(中間飾), 그리고 최하단을 장식하는 수하식(垂下式)의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수식부 이식은 주환의 굵기에 따라 태환식(太環式)과 세환식(細環式)으로 나뉜다. 삼국시대 귀걸이의 재료로는 금, 은, 금동, 청동 등이 쓰였는데 금이 가장 많이 쓰였다.
태환식은 아무런 장식이 없는 주환에 수식(垂飾)을 달아둔 형태이다. 태환은 동으로 반지모양으로 만든 후 금판을 씌웠으며, 그 겉면은 누금으로 장식하였다. 주환에는 가느다란 통쇠고리를 맞물려 달고, 다시 얇은 금판으로 만든 고리로 수하식과 연결하였다. 금실로 심엽형의 영락장식이 달려 있다.
귀에 닿는 부분은 속이 빈 둥근 고리로 되었고 그 태환 밑에는 타원형에 가까운 고리를 달았으며, 여기서 또 하나의 가는 고리로 중간 장식부와 연결되도록 되었다. 두 개의 주판알 같은 중간부 밑에는 작은 주연(周緣)들이 호화롭게 달려있고, 하단부에는 타원형에 가까운 기다란 심엽형(心葉形) 금판(金板)이 달려 있다. 이 귀고리를 달았을 때 중간 장식 또는 심엽형 장식이 움직일 때마다 미동하게 하였다.
